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더그(영원한 7일의 도시) (문단 편집) == 도감 == [anchor(기초파일)] ||<:>'''기초파일'''||<:>'''[[#중급파일|{{{#eee 중급파일}}}]]'''||<:>'''[[#고급파일|{{{#eee 고급파일}}}]]'''||<:>'''[[#음성|{{{#eee 음성}}}]]'''|| ||<-6>{{{#!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bottom, #272a3d, #535977, #6a5069), linear-gradient(to right, #567c97, #383850)" '''{{{+3 {{{#92f7ef __{{{____}}}신장__}}} : 130cm}}}''' '''{{{+3 {{{#92f7ef __{{{____}}}체중__}}} : 70kg[* 키에 비해 몸무게가 굉장히 많이 나간다. 참고로 더그 키에 고도비만 기준은 43.8kg.]}}}''' '''{{{+3 {{{#92f7ef __{{{____}}}생일__}}} : ? (불명)}}}''' '''{{{+3 {{{#92f7ef __{{{____}}}성별__}}} : 남}}}''' '''{{{+3 {{{#92f7ef __{{{____}}}의견__}}} : 이거...먹어도 돼?}}}''' '''{{{+3 {{{#92f7ef __{{{____}}}출현__}}} : ??}}}''' {{{#!wiki style="text-align: center" '''{{{#!html 상세}}}'''}}} {{{#!wiki style="padding: 5px" 모 서커스단 출신으로 지능은 4~5세 정도에 멈춰있다. 힘이 장사인 더그는 놀라운 식사량을 가지고 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항상 배고프다며 타령한다. 지능은 낮지만 힘이 장사이기 때문에 서커스단 사람들은 더그가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에게 해를 가하지 않을까 우려하여 그에게 결박 도구를 채워놨다. 단순하며 잔인한 성격을 지닌 탓에 복잡한 것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논리나 윤리를 따지지않으니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 같은 것들은 바라지도 말자. 그는 모든 것들을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나눈다. 자신에게 음식을 주는 사람을 믿고 따르며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을 친구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적으로 여긴다. 다시 말해, 먹을 것으로 쉽게 유혹할 수 있는 녀석이다.}}} }}}}}}|| [anchor(중급파일)] ||<-2><:>'''[[#기초파일|{{{#eee 기초파일}}}]]'''||<:>'''{{{#eee 중급파일}}}'''||<:>'''[[#고급파일|{{{#eee 고급파일}}}]]'''||<:>'''[[#음성|{{{#eee 음성}}}]]'''||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선호.png]]'''선호'''}}}}}} || ||<-1> '''좋아하는 것''' ||<-4>먹을 수 있는 음식 || ||<-1><:>'''싫어하는 것'''||<-4>못 먹는 음식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신기.png]]'''신기'''}}}}}}|| ||<-1><:>'''신기'''||<-4>'''마법솥 · 풍요의 가마솥''' || ||<-1><:>'''신기 스토리1'''||<-4>다남 신족의 왕이 가지고 있는 마법 솥. 이 솥에서 나온 것들은 모두 엄청나게 맛있다고 한다. 굶주려 있을 때, 음식을 만드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 ||<-1><:>'''신기 스토리2'''||<-4>음식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 보기엔 소용없어 보여도 실은 모두의 토대가 되어 지속적으로 다른 사물에게 힘을 제공한다. || ||<-1><:>'''신기 스토리3'''||||<-4>누구도 더는 배고픔에 고통받지 않았으면. 서커스단의 다른 사람들이 굶주림에 몸을 뒤척일 때, 더그는 마음속으로 신을 향해 빌었다. 그리고 신은 그의 소원에 응답했다. 꽤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지만 말이다.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능력.png]]'''능력'''}}}}}}|| ||<-1><:>'''신기사 능력'''||<-5>'''뭐든지 먹을 수 있다'''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일상.png]]'''일상'''}}}}}}|| ||<-1><:>'''일상 스토리1'''||<-4>외관을 보면 고기를 좋아할 것 같지만, 딱히 가리지는 않는다. 뭐든지 먹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싫어하는 것은 있다. 바로 양파다. 지독한 맛이라고 한다. 의외인 걸? || ||<-1><:>'''일상 스토리2'''||<-4>더그의 키가 더 클지 전문가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들은 살이 찌면 조금 크겠지만 더그는 이미 다 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더그는 매우 실망했다. || ||<-1><:>'''일상 스토리3'''||<-4>더그의 요리 쏨씨는 접경도시의 신기사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안 마저도 그에게는 이길 수 없었던 것이다. 음식을 먹는 것에서도 1위이다. 테슬라조차 그에게 이길 수는 없었다. 정말 의외의 2관왕이네...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동료평가.png]]'''동료 평가'''}}}}}}|| ||<-1><:>[[테슬라(영원한 7일의 도시)|[[파일:테슬라 아이콘.png|width=70&align=center]]]]||<-4>{{{+1 [[테슬라(영원한 7일의 도시)|{{{#222,#ddd 테슬라}}}]]}}}[br]나랑 먹을 걸 가지고 싸우다니! 정말 같이 먹기 싫어요! || ||<-1><:>[[유리(영원한 7일의 도시)|[[파일:유리 아이콘.png|width=70&align=center]]]]||<-4>{{{+1 [[유리(영원한 7일의 도시)|{{{#222,#ddd 유리}}}]]}}}[br]통제 불능일 정도로 많이 먹지만 스스로 찾아 먹으니 다행이지~ || ||<-1><:> [[안(영원한 7일의 도시)|[[파일:안 아이콘.png|width=70&align=center]]]]||<-4>{{{+1 [[안(영원한 7일의 도시)|{{{#222,#ddd 안}}}]]}}}[br]그가 어떻게 밥을 하는지 정말 알고 싶어요, 솜씨가 우주 최강이에요! || [anchor(고급파일)] ||<-2><:>'''[[#기초파일|{{{#eee 기초파일}}}]]'''||<:>'''[[#중급파일|{{{#eee 중급파일}}}]]'''||<:>'''{{{#eee 고급파일}}}'''||<:>'''[[#음성|{{{#eee 음성}}}]]'''||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인연.png]]'''인연'''}}}}}}|| ||<-1><:>'''인연단편1'''||<-4>지능이 비교적 낮지만 그 힘만은 대단하다. 공원이 사자 석상 정도는 가볍게 들 수 있으며, 음식을 산처럼 쌓아 둔 커다란 솥도 가볍게 들 수 있다. 아무래도 요리사를 하려면 힘이 꽤나 세야겠는걸... || ||<-1><:>'''인연단편2'''||<-4>흑문 사건이 발생한 후 그의 몸에 이변이 생겼고 속박을 풀고 서커스단에서 도망쳐 나왔다. 그 후 어떤 연구 기관에 발견되어 먹을 것으로 유인당해 얌전히 그들의 검사와 연구에 협력했다. 이렇게 그는 해저 연구소로 오게 되었다...... || ||<-1><:>'''인연단편3'''||<-4>더그는 연구소에서 자신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에 대해 먼저 말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물어보면 흔쾌히 대답해 준다. 더그에게 행해진 연구는 그에게 여러 가지 약물을 먹였다. 귤 맛, 망고 맛...... 하지만 그의 몸에는 어떤 작용도 없던 것 같다. || ||<-1><:>'''인연단편4'''||<-4>중앙청이 연구시설에서 구해온 이후로 중앙청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살았다. 정말 불편하다고 느꼈다...... 그의 단순한 머리로도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본다는 것을 알고 약간 고민하고 있었다. || ||<-1><:>'''인연단편5'''||<-4>이곳의 생활과 비교하면 서커스단에서의 생활이 훨씬 즐거웠다. 비록 서커스단의 사람이 그에게 속박 장치를 채웠지만 그것은 그가 사람을 해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서커스단의 동료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 그 때 더그는 그들에게 자신이 접경도시에서 사귄 새 친구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 ||<-5>{{{#!wiki style="margin:-5px -10px -5px" {{{#!wiki style="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675481, #da6b7c 50%, #d2a2ae)" [[파일:영7 추억단편.png]]'''추억'''}}}}}}|| ||<-1><:>'''추억단편1'''||<-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여분의 바나나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동방거리에서 평소처럼 순찰을 돌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점주'''}}} 어ㅡㅡ어어어ㅡㅡ 지, 지휘사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에게 아주 큰 골칫거리가 생겼거든요. 구매상이 못생긴 과일을 가지고 왔어요. 판매가 지체된다면 모두 스스로 만들어 처리해야 해요. 근데 바나나는 어떻게 주스로 만들죠? 아, 지휘사님이 괜찮으시다면 그냥 전부 중앙청에 선물로 드릴게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영문도 모른 채 바나나 한 차를 받았다...... 끌고 가서 안에게 주자, 그녀는 분명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 지 알고 있겠지. 그러나 골목을 나서자마자 저지당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향긋해...... 음식이 많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구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과일이 먹고 싶어...... 더그는 개미굴을 찾고 있어...... 배고파...... 더그...... 아주아주 큰 개미를 처음 봤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팔을 벌린 채 제자리에서 뛰며 자신이 본 "개미"가 대략 성인 남성만큼 컸다고 손짓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택지'''[*무관 선택지는 무관하다.]}}} '''이건 일종의 흑문 몬스터잖아!''' '''이건 개미는 아닌 거 같은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개미가...... 아니야? 더그는 개미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었는데...... 정말...... 먹으면 안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를 달래기 위해 점주가 준 바나나를 더그에게 주는 건 어떨까? 어차피 그는 음식 외간에나 운운하는 사람들에 비해 음식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이곳에 개미는 없고 바나나밖에 없는데, 더그 좋아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바나나...... 옛날에 서커스단에서 자주 먹을 수 있었어. 후에는...... 먹을 수 없었어...... 아무것도...... 다행히 더그가 식재료를 많이 찾아서, 서커스단의 사람들이 굶지 않았어, 헤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매번 서커스단 예기를 할 때마다 아주 신나 보였다. 더그는 직후 무언가 떠올랐는지 걱정스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지휘사'' (은)는 항상 음식을 더그에게 나눠줘...... 정말이지 좋은 사람...... 근데...... 바나나, 더그 안 먹을래......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응? 더그 배고프지 않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지휘사'' (이)가...... 바나나밖에 없다고 했잖아...... 더그, 더그는 음식을 전부 먹어치울 수 없어, 그렇게 되면 지휘사는 먹을 게 없잖아, 굶어죽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이런 생각은 우습게 들릴 수도 있으나, 더그는 매우 진지했다. 그는 리어카에 있는 바나나를 보며 침을 삼키고는, 끝내 눈을 질끈 감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 더그는 ''지휘사'' 의 음식을 뺏지 않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괜찮아, 나는 배 안 고파. 이거 다 너 먹어도 돼. 나는 너의 지휘사니까 당연히 너를 배불리 먹일 책임이 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지휘사는...... 음식이 없어도 괜찮은 거야? 정말 대단해, ''지휘사'' 는 서커스단에 있던 사람들보다 더 대단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무언가 오해를 한 것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정말 그래도 되나...... 그럼 더그 먹을게.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리어카에 머리를 묻은 채 신나게 먹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판매가 지체되던 바나나는 더그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택지'''}}} {{{#!folding맛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맛있어! 배만 채울 수 있다면...... 맛있는 거야...... 더그...... 더 먹고 싶어...... ---- }}} {{{#!folding배불러?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아...... 아니. 더그...... 계속해서 개미를 찾을 거야...... 그리고...... ''지휘사'' (이)도 같이 먹어...... ---- }}}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는 식사량이 정말 크구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왜냐면...... 음식을 낭비하면 안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는 몰랐겠지만, 이 바나나들은 못생겼다고 버림받을 뻔 했어. 다행이야, 네가 있어서.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이렇게 맛있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니...... 더그가 만든 요리랑 같아. 분명 아주 향기롭고 맛도 좋은데, 사람들이 싫어해...... 서커스단 사람들이 아직 있었으면...... 더그가 만든 음식...... 사람들에게 버림받기 싫어...... 더그...... 미움받기 싫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나도 모르게 더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 너는 바나나의 겉모습을 신경 썼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바나나...... 예쁜지...... 안 예쁜지...... 미안...... 더그는 기억 안 나...... 하지만...... 바나나 아주 맛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는 맛이야말로 음식의 본질이라는 것을 아는구나, 아주 똑똑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헤헤, ''지휘사'' (이)가 더그를 칭찬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더그, 더그는 신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가 한 음식이 맛있기 때문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앞으로, ''지휘사'' 배고프면, 와도 돼, 이 곳에, 더그가 맛있는 음식을 많이, 아주 많이 준비했어. 음식, 먹으면, 안 죽어. 더그는, 사람들을 살려낸 음식들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해. 중앙청 사람들이...... 세계 종말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밥을 못 먹으면...... 그래서...... 더그는 반드시 식재료를 많이 수집할 거야...... 그러면, 더그, 그리고 더그 친구는...... 영원히 굶지 않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세계 종말의 뜻을, 더그는 알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음, 많은 사람들이 배고플 때? 다들...... 많이 배고프고...... 더그...... 기분이 안 좋아...... 더그...... 잡을 수 있어...... 큰 개미! 잡은 다음에...... 이걸...... ''지휘사'' 에게 보여주고...... 더그도 먹고...... 그리고...... 다른 사람도 줄 거야...... 그럼, 그렇다면, 다들 굶어죽지 않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흥미진진한 더그의 표정을 보니, 세계의 종말이 와도 무서울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 ||<-1><:>'''추억단편2'''||<-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구원의 음식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헉헉...... 헉헉...... 더그...... 더 빨리 가야 돼...... 저녁시간이야...... 어떡하지...... 어떡하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육중한 솥을 들고, 혼잣말을 하며 빠르게 뛰어가고 있었다. 어딘가 급히 가는 것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이거...... ''지휘사'' 의 향기 같아. 하지만...... ''지휘사'' (은)는 아예...... 이곳에 없는데...... 아까 냄새는...... 뭐지...... 호다닥, 호다닥, 더그는 빨리 가야 돼, 더그는 싫어, 다른 사람들이, 저 사람이 더그인지 알아채는 게......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드디어 몸을 돌려 계속해서 서둘러 갔다. 그래서 나는 다시 길모퉁이에서 나와 한숨을 돌렸다. 다행히 들키지 않았어! 그러나 더그는 저렇게 큰 솥을 들고 뭐 하러 가는 거지? 방향을 보니, 구 시가지 같은데...... ----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 요리할래! 식재료가 부족해...... 이거, 저거, 사람들이 어제 좋아했던 거...... 어떡하지...... 아, 찾았다, 이것도...... 요리할 수 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몰래 아무도 없는 골목에서 음식을 한다. 활활 타오르는 불에 솥을 올리고, 각종 형체를 알 수 없는 식재료를 넣으며, 주걱으로 힘차게 볶아 음식들을 한데 섞었다. 마지막으로 더그는 알 수 없는 걸쭉한 액체를 넣으며, 뚜껑을 덮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헤헤...... 이제 됐다...... 해가...... 떨어진다...... 더그는 서둘러야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큰 솥을 들고 빠르게 골목을 지나갔다. 그는 빠르게 빈민가로 돌아왔다. 이제 막 해가 저물기 시작했지만 일하러 나간 사람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더그는 조용히 큰 솥을 골목 어귀에 두고, 뚜껑을 열어놓고는 도망갔다. 음식의 향기가 사방으로 퍼져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빈민 소녀'''}}} 할머니, 빨리 오세요. 그 수상한 자가 또 음식을 이곳에 두었어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할머니'''}}} 이 음식들 덕분에 다들 저녁을 먹을 수 있겠구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빈민 소녀'''}}} 어제 쓰러지셨는데, 이거 드시고 바로 깨어나셨잖아요. 이 솥 안에 든 음식이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너무 맛있어요. 먹으면 기운이 넘치는 것 같아요. 이 착한 사람이 누군지 정말 궁금하네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어!!! 더그, 더그 아니야...... 아니야...... 더그는 더그, 그 사람은, 그 사람은 더그가 아니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조용히 담벼락 아래 쭈그러 앉아있었는데, 그림자는 그의 거대한 몸을 거의 완전히 가렸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나야, 구시가지 사람이 아니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이게, 그, ''지휘사'' , 더그는 더그가 아니야...... 아니, 더그는 더그야...... 어쨌든, 사람들에게 음식을 가져다 준 건 더그가 아니야! 사람들이...... 사람들이 더그가 준 걸 알게 된다면, 그럼 더 이상...... 더그가 만든 음식을 먹고 싶어 하지 않을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요즘 들어 구시가지 구역 주민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준 사람이 너였구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왜냐면...... 그들이 배고프다고...... 더그가 지나갈 때...... 들었어...... 아...... 실수로 인정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괜찮아, 비밀 지킬게.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헤헤...... 그날, 더그는 봤어, 길가에 배고파서 쓰러진 사람을, 의사가 와서는, 말 했지, "충분한 음식 섭취를 하지 못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더그는 길가에서 식재료를 아주 많이 수집해서, 음식을 만들어 이곳에 놓았어. 더그가 음식을 만들어 준, 그때부터, 이곳, 이곳 사람들은 더 이상 길에서 쓰러지지 않았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응, 더그 정말 잘했어. 근데 너에게 물어볼 게 있는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택지'''}}} {{{#!folding솥에 부은 물은 뭐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그건 자작나무 진이랑, 새벽이슬 조금이야. 더그는 그것들의 맛이 아주 좋다고 생각해. 최근에 막 발견한 식재료인데, 더그가 다 먹어봤어. 음식에 넣어 푹 끓이면, 누구든 한 입만 먹으면 기운이 넘칠 거야. ---- }}} {{{#!folding네가 만든 요리 좀 줄 수 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 ''지휘사'' 의 배에서 소리가 나지 않았지만...... 더그는...... 너에게 음식을 주고 싶어...... 얼마든지 줄 수 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난 배 안 고파, 그저 레이첼에게 가지고 가서 연구를 좀 해보고 싶었을 뿐이야. 사람들의 기운을 차리게 하는 음식을 대량 생성할 수 있도록 말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헤헤, 더그가 없다면, 만들지 못해, 이건 마법 솥의 힘이야. ---- }}}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 어쨌든, ''지휘사'' , 저 사람들에게 수상한 자가 나라는 걸 말하면 안 돼. 사람들이 배불리 먹기만 하면 돼. 더그는 사람들이 배불리 먹는 것만 봐도 기뻐.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 다음에 음식을 나눠줄 때는 나도 불러줘.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음식 가득한 솥...... 아주 무거워...... 더그...... 혼자서 들 수 있어...... 하지만, 하지만, ''지휘사'' ...... 더그와 함께 식재료를 찾아주면 안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글쎄......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가 좋아하는 식재료가...... 지렁이 같은 벌레는 아니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줄게...... 이건 더그의 식재료야. 구겨진 종이 한 장을 내 손바닥에 쑤셔 넣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펼쳐보니 안에는 희한한 것들이 그려져있었다...... 식물?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이 빨간색 꽃, 아주 중요해. 이런 나무에서 나는 열매들도, 거의 다 썼어...... 그리고, 그리고...... 더그의 식재료가 너무 많아...... 아! 이 나뭇잎은 정말 다 썼어, 이따가 찾으러......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 이것들의 이름은 모르는 거야? 이름이 있으면 내가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서 사 오면 되는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다 길거리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인데...... 이름이 중요한가...... 더그는 몰라...... 이름이 뭔지...... ...... 이름이 없는 건, 먹을 수 없는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설마.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헤헤, 더그는 이런 게 좋아, 어디에나 있는 식재료. 만약 이것들이 없었다면, 서커스단 사람들은 진작에 굶어 죽었을 거야. 그리고, 더그는 이것들에게 몰래 이름을 지어줬어. 만약, 만약 이름이 있다면, 사람들이 이것들을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을 거야. 더그는 주머니에서 나무뿌리를 꺼내더니,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이거 이거! 달콤한 향초라고 해, 국물에 넣으면 냄새가 아주 좋아져. 저거 저거! 무지개 나무껍질이야, 물에 좀 끓이면 색이 변해. 그리고 이거...... 미끌미끌 나뭇잎, 만지면 기분이 아주 좋아져.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이끼의 일종 같은데? 더그가 뜻밖에도 이 잡초들의 맛을 발굴해내다니, 역시 한 때 TV에서 인정한 "요리 마스터" 다워.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의 식재료, 아주 귀엽지? 헤헤...... 더그는 알고 있었어...... ''지휘사'' 가 좋아할 거라는 걸. 하지만...... 다, 다른 사람도 좋아했으면 좋겠어...... 더그는 사람들에게, 미끌미끌 나뭇잎이 맛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틀림없이 그럴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의 진실되고 상냥한 마음을 사람들이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 }}}}}}|| ||<-1><:>'''추억단편3'''||<-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중요한 기억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발걸음을 죽이고 살그머니 연구소에 들어갔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소곤)더그ㅡㅡ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지휘사'' ! 왔구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쉿, 소리 낮춰. 이 늦은 시간에 연구소로 오라고 하더니, 도대체 무슨 일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이거...... 이거...... 더그는 전에...... 계속 서커스단에 있었다가, 나중에 이곳에 왔어...... 그 후에는 더그가 마법 솥을 가지고 중앙청에 들어갔지...... 하지만, 바로 어제, 더그가 발견했어...... 중요한 물건이 사라졌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택지'''[*무관]}}} '''서커스단에서 잃어버리지 않은 게 확실해?''' '''무슨 물건이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가 막 이곳에 왔을 때...... 그 물건은 아직 앞치마 속에 있었어...... 그건...... 서크스단의 입장권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가 어떻게 그걸 가지고 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 아마, 유랑할 때, 서커스단의 표지를, 갑자기 발견한 건데, 비록 그저, 얇은, 종이 한 장이지만, 하지만, 하지만 더그는, 그걸 가지고 왔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그렇다면, 그 입장권은 더그가 다른 사람 손에서 뺏어온 건가? 그 재수없는 관중이 별 탈 없기를 바랄 뿐이다. 비록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 보고 싶어...... 서커스단 사람들이 보고 싶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입장권에 서커스단의 주소가 쓰여있지 않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아...... 기억이 안 나...... 더그, 입장권을 찾을 수, 있을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택지'''}}} {{{#!folding아마 지금쯤 소각했을걸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 아. 더그 알았어. 더그...... 서커스단 사람들에게 미안해, 흑흑, 더그가 입장권을 잃어버렸어...... ''지휘사'' 도 찾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도 더그를 도와줄 방법이 없을 거야, 흐어어엉...... ---- }}} {{{#!folding내가 최대한 찾는 걸 도울게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는 ''지휘사'' (와)과 함게, 함께 찾는다면, 분명 찾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의 말이 맞아, 하지만 연구소에서는 찾을 수 없어. 방법을 생각해볼게, 더그는 일단 돌아가 쉬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음...... 정말이야...... 더그는 널 믿을게...... 더그...... 돌아가서 잘게...... ----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최초의 그 입장권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 연구소 보안상, 더그가 잡혀가는 그 날, 분명 개인정보가 있는 모든 물품을 수거해 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저 서커스단의 입장권 한 장이 필요한 거라면, 암시장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더그를 반드시 도와야 해! ......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듯, 암시장 관련 질문은 내부자에게 물어보자. ----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에루비에게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서커스 입장표를 수집해 달라는 요청을 보냈다. 순식간에 에루비의 택배가 배달되었다. 상자에는 잔인한 표정의 토끼가 그려져 있었다...... 좀 위험해 보이는데.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지휘사, 이, 이건 뭐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나도 잘 모르겠어...... 아마도 서커스단 입장권이겠지? 입장구너...... 더그가 볼래! 더그가 볼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상자를 더그에게 넘겨주었다. 상자를 여는데 "펑" 소리가 날 줄은 몰랐다. 더그의 얼굴에 밀가루가 가득했고, 쉴 새 없이 재채기를 해댔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에취ㅡㅡ! 또 에루비가 장난을...... 저기, 더그 괜찮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에취! 더그는 괜찮아, 에취! 지휘사, 안에 입장권이, 아주아주, 많이 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밀가루를 깨끗이 치운 후, 더그는 서커스단 입장권의 남은 반쪽 한 뭉텅이를 들면서 신난 채 한 장 한 장 보고 있었다ㅡㅡ비록 못 알아보는 모양이었지만.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 너희 서커스단의 입장권을 찾았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 몰라, 더그는 못 알아보겠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 미안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왜...... 더그한테 미안하다고 해? 더그 아주 기뻐...... 더그는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이렇게 많은 서커스단 입장권이 생겼잖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근데 원래 그 한 장은 거기 없는 거잖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어, 없어? 더그...... 원래 입장권이 어느 것인지 몰라...... 하지만, 이것들, 한 장 한 장이 더그에게 익숙한 느낌을 주고 있어...... 입을 벌리고 있는 사자와 호랑이, 하늘을 나는 감자, 그리고 큰 풍선을 밝고 있는 여자아이...... 아주 익숙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계속 못 물어봤는데, 더그는 왜 입장권이 갖고 싶은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 더그, 더그는 이곳에 와서, 서커스단의 모든 사람들을, 보지 못했어. 더그는 바보야...... 정말 바보야...... 더그는 어쩔 때...... 잠에서 깨면......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 아무래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더그는 서커스단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기억 못할 거 같아, 하지만, 어쩔 때는, 또 기억이 또렷하게 나, 더그, 서커스단의 모든 사람들을, 잊고 싶지 않아. 만약...... 입장권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을 거 같아...... 매일 보면...... 더그는 까먹지 않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간간이 기억에 혼란이 오는 건, 아마 연구소에서의 후유증이겠지. 정신 연령이 낮은 더그에게 서커스단의 입장권은 유일하게 만질 수 있는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물건이었을 거다. 어쩐지 그는 항상 되찾고 싶어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가 그랬잖아, 음식의 향기가 서커스단의 친구들을 불러올 수 있다고. 그러니 걱정하지 마, 언젠가는 재회할 날이 올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응! 그리고, 지금 더그는 이렇게 많은 입장권이 생겼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가 원하는 건 그 입장권이 아니어도 괜찮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상관없어! 더그는 위에 있느 주소를 하나하나 찾으면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음...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지휘사'' (은)는 아닌 거 같네...... 왜 그러지...... 더그 생각났다...... 누가 그랬어, 더그, 혼자서 접경도시를 떠나면 안 된다고...... 근데 그러면, 더그는 어떻게 서커스단 사람들을 찾으러 가지? 더그는 매일 음식을 만드는데...... 서커스단 사람들은 한 번도 오지 않았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음, 시간이 나면 더그를 데리고 서커스를 보러 가줄 수 있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관련 사물들을 많이 접하다 보면, 서커스에 대한 기억을 자극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 더그...... 더그도 서커스를 볼 수 있다니! 너무 좋아! 헤헤, 그렇다면, 더그는 더 빠르게 친구들을 찾을 수 있겠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흥분해서 큰 솥을 옮겼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는 음식을 만들 거야! 더그는 서커스단 사람들한테 아주아주 많은 음식을 만들어 줄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의 웃음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빠르게 중앙청을 가득 채웠다. }}} }}}}}}|| ||<-1><:>'''추억단편4'''||<-4><:>{{{#!wiki style="text-align:left" {{{#!wiki style="background-color:#e7e2e6,#181d19;color:#52445b,#c2bbb1" {{{#!folding 굳게 지킨 호의 ---- {{{#!wiki style="text-align:center" '''???'''}}} 잠시만요, 더그 선생님. 아주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으아ㅡㅡ 지휘사, 더그...... 더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더그, 이리 와서 얘기해줘. 무슨 일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오늘, 식재료를 수집하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내 앞에 서서, 못 알아듣는 말을 잔뜩 했어...... 더그는 시끄러워서 음식을 만들 수 없었어, 그를 식재료로 쓸 수도 없고, 지휘사, 어떡하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양복남'''}}} 지휘사님, 당신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실례지만, 요 며칠 구시가지에서 비밀리에 음식을 만들어준 사람이 중앙청의 신기사 더그라는 이야기를 들으셨나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이런...... 더그의 숨기 실력이라면 발견되기까지 그저 시간문제였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양복남'''}}} 역시, 지휘사님은 접경도시의 모든 일에 대해 잘 아시는군요.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구시가지에 새로 온 지역 대표자 오로입니다. 이번에 제가 온 이유는 더그 선생님께서 저희 구시가지 임원진에 참여하여 "사랑 홍보대사"가 되어주셨으면 해서요. 이건 저희가 만든 홍보 방안이니, 한번 읽어봐주시기 바랍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 더그는 안 볼래. ...... 더그는 못 알아듣고...... 읽을 줄도 몰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괴로운 듯 큰 솥으로 마치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듯 자신의 머리를 덮었다. 나는 할 수 없이 홍보 방안을 건네받아, 자세히 읽어봤다. 간단히 요약하면, 오로가 세운 기획안은 아주 완벽했다. 그리고 더그를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마스코트로 만들려는 듯 했다. 그러나......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기획안에 쓰인 더그는, 더그 본인이 아닌 거 같네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오로'''}}} 하하하, 홍보할 때 적절하게 미화를 시키는 건 정상이잖아요. 그저 주민 이벤트에 참여할 때 더그가 기획안에 쓰인 대로 양복을 입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느다면, 아무도 그의 원래 모습을 알지 못할 겁니다. 아, 물론, 중요한 부분은 이벤트에서 더그는 저희가 지정한 음식을 나눠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케이크나 빵. 그때 가서 더그는 본인이 음식을 만든 척만 하면 됩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케이크...... 빵...... 그건 더그가 만든 음식이 아니야...... 더그는 분명 스스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데...... 왜 다른 음식으로 대신해야 하는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갑자기 큰 솥을 젖혔다. 하지만 오로의 눈빛에 고개를 숙이고 작은 소리로 반박했다. 그러고 보니, 더그는 요즘 자신이 만든 음식에 자신감을 잃은 것 같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오로'''}}} 글쎄요. 그런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음식들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다가 기자들에게 찍히기라도 한다면, 저희가 아주 곤란해질 수도 있어요. 지휘사님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시겠죠.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 모르겠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오로'''}}} 더그는 몰라도 괜찮습니다. 그저 시킨 대로만 해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포장된 홍보로, 더그가 만든 사랑의 빵은 순식간에 접경도시를 휩쓸 테니까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 싫어! 그건, 그건 더그가 만든 게 아니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오로'''}}} 다 똑같은 음식인데, 누가 만들던 중요하진 않잖아요? 안 그래요, 지휘사님?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오로의 말은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역 대표자라는 사람이 왜 이렇게 빵을 홍보하는데 열을 내는 걸까? 상대가 한 눈을 판 사이, 단말기에 오로의 이름을 입력하고 "기본 자료 조회"를 눌렀다. 결과는 바로 나왔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 알고 보니 오로 선생님은 프렌차이즈 빵집의 창립자셨군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오로'''}}} 맞아요. 그렇기에 이번에 저희 빵집에서는 신상 빵과 케이크로 구시가지의 홍보 이벤트에 협찬할 생각입니다. 그때 저희는 사랑의 빵을 만들어 구시가지의 빈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것입니다ㅡㅡ물론 이벤트가 종료된 후, 이 빵은 접경도시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아주 좋은 판매 계획으로 들리네요. {{{#!wiki style="text-align:center" '''오로'''}}} 자선 사업과 상업을 고루 다루는 데엔 이만한 계획이 없죠. 이제 더그선생님이 고개만 끄덕이시면, 모든 것은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입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불안한 듯 나의 옷자락을 꽉 잡았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제 생각에는......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택지'''[*무관]}}} '''더그는 이런 이벤트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더그의 의견을 물어보도록 하자'''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 양복 입기 싫어, 다른 사람들한테 빵을 내가 만들었다고 속이는 것도 싫어. 왜 더그가 직접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주면 안 돼? 더그가 만든 음식은 아주 맛있고, 구시가지의 사람들이 먹고 굶어죽지도 않았고, 병들지도 않았잖아, 왜...... 빵으로 바꿔야 하는 거야...... ...... 더그는 잘 모르겠어...... 기쁘지도 않아.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이게 바로 더그의 생각이다. 더그는 명성을 그다지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순전히 자신이 만든 맛있는 음식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을 뿐이다ㅡㅡ또는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찬구를 찾는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 두 사람은 한동안 대립하고 있었다. 결국 더그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오로는 풀이 죽어 떠나야만 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괜찮아. 더그는 사람들을 속이기 싫었던 거잖아. 앞으로 저 사람은 상대하지 말자.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 응! 맞아, ''지휘사''...... 더그는 이미 사람들에게 들켰는데...... 앞으로...... 계속해서 구 시가지에 음식을 전달해도 될까? {{{#!wiki style="text-align:center" '''선택지'''[*무관]}}} '''더그가 좋으면 상관없다''' '''당연히 되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헤헤, 더그는 자신 있어. 내가 만든 음식들은 분명 빵보다 맛있을 거야! 하지만...... 그 사람...... 왜 계속 더그가 직접 만든 음식을 빵으로 바꾸려는 거지, 더그는 이해가 안 돼...... 혹시 사람들이 더그가 만든 음식을 싫어해? 사람들이 정말 빵을 더 먹고 싶은 거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아니야, 빵보다는 더그가 음식을 만들 때 성의가 더 중요해.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더그는 잘 모르겠어...... "성의"는 특별한 식재료야? 전혀 들어본 적이 없어...... 더그는 그게 어떤 식재료인지 전혀 상상이 안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그건 진심을 다한다는 뜻이야.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그래도 못 알아듣겠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음식의 성의라는 것은 "나눔"이 중요한 게 아닐까? 더그같은 아이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혼자서 깨우친 거겠지. {{{#!wiki style="text-align:center" '''더그'''}}} 헤헤, 더그는 음식 하러 가야겠다. 오늘은 더 많은 음식을 해서, 모든 사람들을 배불리 먹여야 돼......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영원히 더그 곁에 있어줄 거야. 그래서 ''지휘사'', 더그의 음식을 먹었으니, 계속해서 더그의 친구가 되어야 해. 더그가 한 눈 판 사이에 혼자 굶어죽으면 안 돼. {{{#!wiki style="text-align:center" '''지휘사'''}}} ...... 알았어. {{{#!wiki style="text-align:center" '''내레이션'''}}} 더그는 항상 좀 괴상한 걱정을 한다. 그가 안심할 수 있게, 오늘은 한 그릇 더 먹어야 될 것 같다. }}}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